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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래길 완전정복 (1~26코스, 해안길, 트레킹)

by wktks100djr-lee 2025. 4. 17.

올래길
올래길

제주도는 우리나라 대표 도보 여행지로, '올레길'은 걷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현재 총 26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제주 올레길은 해안길, 마을길, 숲길 등 다양한 풍경을 담고 있어 사계절 내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주 올레길의 전체 구성과 대표적인 해안길, 트레킹 코스를 소개하며, 각 코스의 특징과 추천 이유를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제주를 발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1~26코스: 제주 올레길 전체 개요

제주 올레길은 총 26개의 공식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평균 10~20km 사이의 길이로 되어 있습니다. 1코스는 서귀포시 시흥초등학교 근처에서 시작해 광치기 해변까지 이어지며, 제주 올레길의 시작점으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구간입니다. 이후의 코스들은 제주 해안을 따라 남서쪽 방향으로 순환하며, 마침내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까지 이어집니다.

각 코스는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바닷길, 밭길, 오름길, 숲길, 마을길 등 다양한 지형이 혼합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코스는 하루 일정으로 소화가 가능하며, 길 곳곳에는 화살표 표식과 함께 ‘간세(올레길 캐릭터)’ 표지가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여행자들은 각 지점에 설치된 인증소에서 스탬프를 찍으며 자신만의 여정을 기록할 수 있으며, 스탬프북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단순한 도보 코스를 넘어서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 제주의 생태·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트레일입니다. 각 구간에는 올래센터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중간 휴식이 가능하며, 일부 코스에는 농가민박이나 게스트하우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도보 여행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올레길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상세한 지도와 현재 위치, 코스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국내 최고의 트레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안길: 바다를 따라 걷는 낭만 코스

제주 올래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제주 바다를 따라 걷는 해안길입니다. 코발트빛 바다와 기암절벽, 작은 어촌마을들이 어우러진 이 길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중에서도 **7코스(월평 ~ 대평)**은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해안 코스입니다. 이 구간은 망장포구에서 시작해 주상절리 해안과 작은 오름을 지나며 대평포구까지 이어지는데,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구간입니다.

7코스에서는 제주 서남부 해안의 자연미를 오롯이 느낄 수 있으며, 돌담길과 갯바위가 이어지는 모습은 제주 고유의 풍경을 잘 담아냅니다. 중간 지점에는 전망대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으며, 오름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마치 엽서처럼 아름답습니다.

**10코스(화순 ~ 모슬포)**는 해안선과 역사 유적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루트입니다. 특히 송악산 일대는 제주의 전통 어촌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 시절 만든 동굴 진지 등 역사적 장소도 함께 지나게 됩니다. 올레길을 통해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교육적인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15코스(한림 ~ 고내)**는 비교적 평탄한 해안길로 구성되어 있어 걷는 데 큰 무리가 없고, 중간에 다양한 포토스폿이 마련되어 있어 SNS 감성을 자극하는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협재 해수욕장과 금능해변의 풍경은 맑은 날이면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며, 해 질 녘에는 감성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바닷바람이 선선해 더욱 쾌적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트레킹: 제주 오름과 자연 속 도보여행

해안길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제주 올레길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트레킹 코스입니다. 트레킹형 코스는 해안선과 더불어 제주의 속살인 오름과 숲길을 걸을 수 있어 더욱 깊이 있는 여행을 선사합니다. **5코스(남원 ~ 쇠소깍)**은 오름보다는 완만한 구릉지와 숲, 해안이 조화된 대표적인 힐링 코스입니다. ‘큰엉 해안 절경지’를 지나며, 해안 절벽과 넓은 숲길이 번갈아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 코스는 길이도 무난하며, 중간중간에 마을이 있어 식수 보급이나 간식 구매도 가능해 도보 여행 초보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특히 쇠소깍에 도착하면 전통 뗏목 체험과 투명카약 등도 즐길 수 있어, 도보여행 외의 즐길 거리도 풍부합니다.

**13코스(용수 ~ 저지)**는 본격적인 트레킹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코스입니다.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이 코스는 산책로보다는 ‘등산길’에 가까운 트레킹형 루트로, 숲과 오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걷는 내내 울창한 삼나무 숲과 밭길이 번갈아 등장하며, 제주의 오름 지형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18코스(대평 ~ 화순)**은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복합형 트레킹 루트입니다. 바다를 내려다보며 오름 능선을 타는 구간은 체력 소모는 있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특히 도착지인 화순항에서는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도보여행의 끝을 맛있는 식사로 장식할 수 있습니다. 중급 이상의 트레킹 경험이 있는 여행자에게 강력히 추천되는 코스입니다.

제주 올래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라, 제주의 삶과 자연, 그리고 시간을 담은 여행의 흐름입니다. 1코스부터 26코스까지, 하나하나가 독립적인 이야기와 감성을 품고 있으며, 여행자들은 그 길을 걷는 동안 제주의 본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소한 인사, 바다 냄새와 풀 내음, 오름 위 바람의 소리까지. 모든 것이 ‘제주답다’는 말로 정리됩니다.

올해 봄이나 가을, 혹은 당신이 걷고 싶은 그 순간에 올레길을 찾아보세요. 제주의 시간을 당신의 걸음으로 느끼고, 자연과 하나 되는 진정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코스도 좋고, 3박 4일 일정으로 올레길 일부를 연계해도 좋습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새로운 제주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