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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애월·중문 지역별 숨은 맛집 소개]

by wktks100djr-lee 님의 블로그 2025. 4. 4.

제주도 성산일출봉

제주는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국내 최고의 여행지 중 하나입니다. 자연경관은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 체험과 미식 탐방까지 가능한 종합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는 지역마다 특색 있는 로컬 맛집들이 많아, 음식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주 동부의 ‘함덕’, 서부의 ‘애월’, 그리고 남부의 ‘중문’ 지역에서 관광객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들을 지역별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다를 보며 즐기는 식사, 오롯이 현지인만 알던 진짜 맛, 인스타에는 안 나오는 히든 플레이스를 찾고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함덕 숨은 맛집

함덕은 제주시와 가까워 공항에서 이동이 편리하고, 깨끗한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해변 명소입니다.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가득하지만, 맛집은 의외로 조용한 골목 안쪽이나 포구 근처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함덕포구 횟집’입니다. 간판도 크지 않고 외관도 허름하지만, 매일 아침 함덕 어촌계에서 바로 들여오는 신선한 활어를 사용하는 이곳은 회덮밥과 모둠회가 특히 인기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포구를 바라보며 소주 한잔을 곁들일 수 있는 분위기로, 조용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께 안성맞춤입니다.
또 다른 숨은 맛집은 ‘국수고을’이라는 고기국수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진짜 ‘로컬맛’ 고기국수를 선보이는 곳으로, 뽀얀 국물에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고기국숫집과 달리 진한 국물 맛에 반해 단골이 되는 이들이 많죠.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초당옥’이라는 두부 전문점입니다. 강원도 초당두부에서 영감을 받아 제주산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한식 메뉴가 인상적이며, 특히 두부찌개와 손두부정식이 담백하고 속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여행 중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 건강한 한 끼를 원할 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함덕의 맛집은 대체로 SNS에서 쉽게 찾기 어렵지만, 지역 주민들의 추천과 직접 방문을 통해 찾은 ‘진짜’ 맛집들입니다. 외식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요즘, 맛과 가성비, 분위기까지 챙기고 싶다면 함덕의 숨은 맛집들을 꼭 기억해 두세요.

애월 숨은 맛집

제주의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애월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와 다양한 감성 카페로 유명합니다.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라오는 뷰 맛집 외에도, 조용히 사랑받는 숨은 식당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돌담밥상’입니다. 애월읍 한적한 마을 골목에 자리한 이 식당은 도심의 분주함에서 벗어난 분위기와 함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집밥 스타일 정식을 제공합니다. 대표 메뉴는 제육볶음 정식이며, 도톰하게 썬 제주산 돼지고기와 매콤한 양념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게다가 셀프 반찬바가 마련돼 있어 취향껏 반찬을 더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다음은 ‘애월오름 고등어구이집’. 이곳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으로, 고등어구이 하나로 승부를 봅니다. 제주 바다에서 잡은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 바삭하게 구워내는 방식인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생선구이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이 섞여 대기줄이 생기기도 합니다.
애월에는 이외에도 소수의 손님만 받는 프라이빗 레스토랑들도 몇 군데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노을풍경’이라는 작은 한식당은 하루에 3팀만 예약제로 운영하며, 각 식사는 셰프가 직접 소개해주는 코스 요리로 진행됩니다. 여행 중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애월의 맛집들은 대체로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음식의 본질과 정성에 집중한 식당들이 많아, 미식가들에게 큰 만족을 주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중문 숨은 맛집

중문 관광단지는 제주의 대표적인 리조트 지역으로, 다양한 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쇼핑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관광지 중심의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즐비하지만, 그 사이를 비집고 운영되는 로컬 식당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중문의 숨은 맛집은 ‘중문돌솥밥’입니다. 이 식당은 리조트 단지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지만, 전통 돌솥밥을 전문으로 하여 단골층이 두텁습니다. 전복돌솥밥, 곤드레돌솥밥 등 다양한 돌솥 메뉴가 있으며, 반찬도 직접 담근 김치와 나물들로 구성돼 있어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황금옛날통닭’도 빼놓을 수 없는 맛집입니다. 1980년대 감성의 옛날식 통닭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은, 주문 즉시 닭을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처는 ‘무채소스’인데, 새콤달콤한 무채와 함께 먹는 통닭이 입안을 가득 채우며 옛 향수를 자극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중문 맛집은 ‘중문돼지국밥’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이 식당은, 진하게 우려낸 국물과 쫄깃한 제주산 돼지고기를 넣어 만든 국밥이 시그니처입니다. 다른 곳보다 국물이 더 진하고, 고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든든한 아침 식사나 해장용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중문 지역은 상업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정성과 전통을 고수하는 숨은 맛집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관광객의 입맛보다, 진짜 제주 음식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중문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로컬 맛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주는 어디를 가든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는 미식의 섬입니다. 그중에서도 함덕, 애월, 중문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개성을 가진 지역으로,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오늘 소개한 식당들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서, 여행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입니다. 다음 제주여행에서는 가이드북에 없는 이 맛집들을 찾아, 진짜 제주를 맛보는 경험을 해보세요.